뉴스투데이장영

"막 올라오네"…남해안 은빛 갈치잡이 '절정'

입력 | 2018-06-11 07:30   수정 | 2018-06-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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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남해안에는 일찌감치 갈치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어부나 낚시 고수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갈치낚시.

하지만 의외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3시간, 좌사리도 남쪽 해상입니다.

해가 지고 집어등이 켜지면 갈치낚시는 시작됩니다.

물 밖으로 나온 갈치는 은빛 몸짓을 선보입니다.

[낚시객]
″선장이 시키는 대로 하니까 낚시도 잘되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2시간 만에 한 50마리 낚은 거 같아요.″

입질은 밤새 계속되고 낚시객들은 짜릿한 손맛에 지칠 줄 모릅니다.

[이남영/낚시객]
″밤바다 적막감도 좋고 시커먼 바다에서 올라오는 은빛 갈치가 너무 좋습니다.″

선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갈치회는 빼놓을 수 없는 백미입니다.

밤바다는 적막감이 감돌지만 강태공들의 움직임은 분주합니다.

밤새 갈치는 낚싯줄에 쉴새 없이 걸려 올라옵니다.

[김성득/갈치낚시협의회장·선장]
″갈치가 잡힐 수 있는 위치 중에 제일 가까운 거리입니다, 통영에서는. 5월부터 12월, 1월까지 가장 많이 잡힙니다.″

갈치 낚시는 내년 1월까지 남해안 전역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