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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경
차분한 트럼프…숙소에서 회담 준비 집중
입력 | 2018-06-12 06:21 수정 | 2018-06-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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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생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샹그릴라 호텔은 김정은 위원장의 호텔과 아주 가까운데요.
이 호텔의 분위기도 한번 확인해봐야겠죠.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양윤경 기자, 아직 좀 이른 시간이긴 합니다만 그곳에 움직임이 좀 있을까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와 그제 이틀 밤을 머문 샹그릴라 호텔 앞입니다.
몇몇 취재진들이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통량이 많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건물 주변에는 밤새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고요.
띄엄띄엄 이지만 싱가포르 경찰들이 건물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백악관이 예고한 대로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오늘 하루만의 만남으로 끝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 장소였던 이곳 샹그릴라 호텔의 숙박을 2박 3일로 마치고 오늘 체크아웃을 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이번 회담이 잘될 거라는 발언을 하고 실무회담이 예상보다 순조로웠다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심야외출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 김정은 위원장의 외출이 이뤄졌던 늦게 저를 포함한 MBC 취재진도 샹그릴라 호텔 주변에 나와 혹시 트럼프 대통령 측의 움직임이 없는지 취재를 했었는데요.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의 외출로 김 위원장 숙소 주변과 김 위원장이 방문했던 시내 명소들이 취재진과 시민들로 떠들썩했던 것과는 달리 이 호텔 주변은 평온함을 유지했습니다.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준비하는데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3시간 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 호텔을 나섭니다.
이곳에서 회담장인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까지는 평소에는 차로 2, 30분 걸리지만 다른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10분이면 카펠라 호텔에 도착합니다.
어젯밤 10시쯤,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회담이 다시 속개되는 등 막판 조율이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밤늦게까지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쥐고 테이블에 앉을지 호텔을 떠나는 순간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전야를 보내고 있는 샹그릴라 호텔 앞에서 MBC뉴스 양윤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