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러시아월드컵 최대 이변…멕시코, 독일 격파

입력 | 2018-06-18 06:06   수정 | 2018-06-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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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속한 F조 첫 경기에서는 대이변이 벌어졌습니다.

멕시코가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피파랭킹 1위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독일과 7회 연속 16강에 도전하는 멕시코.

경기 시작부터 쉴 새 없이 양쪽 진영에서 번갈아 치고받는 혼전이 벌어졌습니다.

여러 차례 두드리던 골문을 먼저 연 건 예상과 달리 멕시코였습니다.

전반 35분 치차리토가 열어준 것을 로사노가 침착하게 수비까지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독일도 신예 베르너와 드락슬러, 로이스 등 공격진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후반에는 거의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노이어까지 공격에 가담했는데 역시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멕시코가 F조 최강자 독일을 상대로 1대 0 승리를 거두면서 환호했고, 독일은 지난 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처음으로 첫 경기 승리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르빙 로사노/멕시코 대표팀]
″감독님은 최선을 다하되, 편하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대담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우리 팀이 매일 해 온 것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가 나오면서 16강 진출을 향한 F조 각국의 셈법은 더 복잡해지게 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