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윤정혜

최대 음란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구속…3명 적색수배

입력 | 2018-06-26 06:29   수정 | 2018-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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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였던 ′소라넷′ 운영자 1명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운영진 3명에 대해선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서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 도피 중이던 소라넷 운영진 4명 가운데 한 명인 45살 송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2016년 서버가 폐쇄된 지 2년 만입니다.

송 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 여권에 대해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리자 지난 18일 자진 귀국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송 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아동음란물 및 음란물 유포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남편과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지난 1999년부터 17년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소라넷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영진들이 이 기간 동안 회원들 간에 집단 성관계 영상 등 불법음란물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성매매 업소 등의 광고를 게재하면서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해외 도피 중인 송 씨의 남편 홍 모 씨 등 나머지 운영진 3명에 대해 경찰은 현재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1999년 ′소라의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소라넷은 2003년 사이트가 확대 개편된 후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음란물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가 2016년 폐쇄됐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