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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불볕더위'…대구 38도·서울 37도

입력 | 2018-07-24 06:18   수정 | 2018-07-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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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밤이 돼도 식지 않는 열기를 피하려 한강을 찾기도 했고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한강공원에 모인 시민들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힙니다.

돗자리에 둘러앉아 얘기를 나누며 강바람을 쐬기도 합니다.

[최성배]
″계속 에어컨 켜고 있는데 그래도 세게 못 트니까 너무 덥고 여기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더위에 지친 듯 아예 돗자리에 누운 시민도 보입니다.

여름이면 불가마로 변하는 대구를 피해 서울에 왔지만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화연]
″저희가 대구에서 올라왔는데…너무 더워서 피서 느낌으로 올라왔거든요. 서울도 낮에 더웠는데…″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는 정전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어젯밤 8시쯤에는 충북 제천시 신백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과열된 전기 차단기에 불이나 3백여 세대가 정전되면서 주민 수백 명이 3시간여 동안 불편을 겪었고, 경기도 부천에서도 아파트 한 동 70여 세대에 두 시간 반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정례]
″선풍기도 못 틀지 뭐 다 먹통이 되어버렸는데″

무더운 날씨는 오늘도 계속되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최고 37도, 대구는 38도까지 오르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더운 날씨가 길게 이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열사병과 탈진 등에 대비해 건강관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