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로보트 태권V

입력 | 2018-07-24 07:29   수정 | 2018-07-24 07:3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42년 전 오늘,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로봇 애니메이션 태권 V가 개봉됐습니다.

지구 정복을 노리는 악당을 태권도로 무찌르는 ′우리′ 로봇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만 30여 만 명이 극장을 찾았습니다.

1970년대에서 80년대에 자란 어린이들에게 태권 V는 꿈과 희망이자, 추억이었습니다.

성공에 힘입어 7편의 속편이 제작됐고 국산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원본 필름이 사라져 복원에만 30년 가까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김청기/로보트 태권V 감독 (2005년 9월)]
″정말 돌아오지 않는 자식이 돌아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보면서도 가슴이 찡한 그런 기분으로 봤어요.″

국기원에선 태권 V에게 명예 4단의 자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대표적인 토종 로봇 ′태권 V′는 지금 우리 곁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요?

태권 V를 테마로 한 박물관.

13m 크기의 태권 V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는 격납고와 4D 극장, 피규어와 자료까지…

아이들은 로봇 과학의 꿈을 키우고, 어른들은 어릴 적 향수에 빠져듭니다.

직접 태권 V를 조종할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상상력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양기승/롯데월드 매니저]
″태권 V가 이런 캐릭터구나라고 아실 수 있도록 VR콘텐츠 속에 흥미로운 스토리와 몰입감을 주는 장치들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제는 중년의 나이가 된 로보트 ′태권 V′,

영원한 친구로 우리 곁에 남아 있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다시보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