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국현

계엄 계획, 일선 부대까지 하달했나…대대적 압수수색

입력 | 2018-07-27 06:15   수정 | 2018-07-2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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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문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문건 작성의 책임자 격인 소강원 참모장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기무사령부와 예하부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 검토 문건 작성 TF를 이끌었던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이 어제 오후 국방부 특별수사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
″그런 자세한 사항도 검찰 조사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소 참모장은 문건 작성 TF를 이끌며 계엄 검토 문건을 작성한 책임자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을 상대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민구 전 국방장관을 출국금지한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만간 한 전 장관도 소환해 해당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 소환과 함께 기무사령부와 예하부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세월호 수사팀이 벌인 압수수색이지만 여기서 계엄 관련 문건이 추가로 확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일선 예하 부대에서 계엄령에 대비한 세부 시행계획 문건이 발견된다면, 그건 기무사의 계엄 계획이 실제로 일선부대까지 하달됐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어서 압수수색 결과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