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동훈

김기춘, 1년 6개월만에 오늘 새벽 석방

입력 | 2018-08-06 06:32   수정 | 2018-08-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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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주역 중 한 명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6일) 새벽 석방됐습니다.

석방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은 거칠게 항의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0시 5분, 서류 봉투를 손에 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꼿꼿한 걸음걸이로 구치소 정문을 빠져나옵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구속기한인 1년 6개월이 지나, 석방된 겁니다.

구치소 앞에 대기 중이던 2백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은 석방 반대를 외치며 거친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김 전 실장이 올라탄 차량은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가로막혀, 40여 분만에 출발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왕실장′으로 통했던 김 전 실장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 수감됐습니다.

이후, 1심에서는 징역 3년.

2심에서는 공무원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추가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면서, 구속기한 만료를 이유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MBC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