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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선풍기 과열 추정 화재…"장시간 사용 말아야"
입력 | 2018-08-07 06:39 수정 | 2018-08-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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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여름 에어컨은 몰라도 선풍기 안 틀고 지내는 분들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선풍기를 너무 오랜 시간 틀어놓으면 과열로 인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 내부가 소화기 분말과 액체로 엉망이 됐고 거실 한가운데 놓여있는 선풍기는 불에 타 녹아내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다세대주택 거실에서 가동 중인 선풍기에서 불꽃이 튀며 불이 났습니다.
집에 있던 아들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대형 화재는 막았습니다.
[이 모 군/중학생]
″갑자기 타닥타닥 타는 소리가 나길래 문을 열어보니까 새카맣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막 자욱하더라고요. 그냥 놔두면 더 탈 것 같아서 바로 소화기로 껐어요.″
소방당국은 날개 축 부분에서 과열된 흔적이 발견됐다며 선풍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입한 지 1년 된 선풍기에서 가동한 지 30분 만에 불이 남에 따라 해당 선풍기 제조업체도 제품 결함 여부에 대해 자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선풍기, 에어컨 화재는 1천5백 건, 대부분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우상규/충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장시간으로 사용해서 열이 발생한다거나 아니면 노후된 선풍기 뒤쪽 모터 쪽에서, 혹은 먼지로 인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소방당국은 선풍기 모터에 먼지가 끼는 것도 화재의 한 요인이라며, 자주 먼지를 제거하고 뒷커버에 빨래를 올려놓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