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지영

일본보다 빠르게 늙는 한국…7년 뒤엔 '초고령사회'

입력 | 2018-08-28 07:38   수정 | 2018-08-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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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를 지나서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선 건데요.

베이비붐 세대의 수명이 늘어 노인 비중이 커진 반면에 일할 연령대 사람은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은 14.2%, ′고령사회′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속도도 유례없이 빠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7년.

고령인구가 가장 많아 이미 초고령사회인 일본의 기록보다 7년이나 빠른 속도입니다.

고령인구가 는 만큼 부양에 필요한 비용 부담도 커진 건데, 준비할 시간은 촉박한 겁니다.

이런 데다 부양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생산연령인구, 즉 일할 사람 수는 사상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리서치 이사]
″일본의 사례를 감안하면 민간소비의 둔화를 통해 실제 우리 경제가 장기 저성장 하게 되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7,8년 내로 우리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이야기인데, 지금처럼 국가 재정으로 노인복지를 떠안는 식으로는 버틸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은퇴 뒤에 더 오래 일할 수 있게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노인 복지도 개개인에 맞게 효율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는 쉽지 않고 남은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