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규묵

[AG] 이승우·황의조 '연속골'…베트남 꺾고 결승행

입력 | 2018-08-30 06:10   수정 | 2018-08-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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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꺾고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일본도 결승에 올라 역대 처음으로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현지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학범과 박항서, 한국인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준결승전.

이승우는 이번 대회 무실점을 기록 중인 베트남을 상대로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한 박자 빠른 재치있는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전반 28분엔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또 한 번 탁월한 결정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대회 9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10분 이승우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예상을 깨고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베트남 쩐 민 브엉에게 프리킥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황의조와 손흥민, 이승우까지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며 3대1 완승을 거뒀습니다.

박항서 매직을 잠재운 대표팀은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휴식일이 하루지만 그래도 정신력으로 이겨내자고 얘기를 많이 했고….″

말레이시아에 일격을 당한 뒤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오른 대표팀은 조현우 골키퍼까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의 상태는 굉장히 탈진상태까지 갔다고 보는데 아마도 이것을 지키는 힘은 정신력이 버텨주고 있지 않냐. 마지막까지 그 정신력을 놓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편 일본도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전은 운명의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난적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가시밭길의 끝까지 왔습니다.

다음 달 1일 결승전, 마지막 관문만 남았습니다.

보고르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