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정은

시진핑 안 가…中 권력서열 3위 '리잔수' 방북

입력 | 2018-09-05 07:05   수정 | 2018-09-0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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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주 일요일이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 70주년 일입니다.

역시 관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여부였는데 중국 내 권력 3위 인물이죠.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대신 찾기로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4일) 저녁, 북한 조선중앙TV는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9.9절을 축하하기 위해 8일부터 북한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저녁]
″율준수(리잔수) 동지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시진핑) 동지의 특별대표로 9월 8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인솔하고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중국 CCTV도 비슷한 시각, 같은 내용을 전했습니다.

리잔수 상무위원장은 시진핑 국가 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내 권력서열 3위로 손꼽히는 인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최고위 인사입니다.

김 위원장이 3차례 먼저 방문하며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공을 들여 시진핑 주석의 방북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40년 지기인 자신의 오른팔을 대신 보내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주최한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참석차 귀빈들이 대거 베이징을 방문 중인데다 북핵협상 교착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러 차례 ′중국 배후론′을 지적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무산됐지만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시 주석 측근 그룹의 핵심인물인 만큼 북중관계를 긴밀하게 이어가겠다는 성의를 보인 거라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