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국현

비건 美 대표 방한…"한반도 비핵화 진전 논의"

입력 | 2018-09-11 06:29   수정 | 2018-09-1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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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북한과의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10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 앵커 ▶

다음 주 평양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왔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한국을 찾았습니다.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입니다.

[스티브 비건/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한미 간의 논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어제(10일) 저녁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만찬을 나눈 데 이어, 오늘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잇따라 만날 계획입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이 방북한 결과를 토대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

특히 다음 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 방한에 마크 램버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이 동행함에 따라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리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백악관이 오늘 일부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한미 간의 첫 협의인 만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한국 방문을 마친 뒤에는 중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