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무쇠팔' 영원히 잠들다 (2011)

입력 | 2018-09-14 07:23   수정 | 2018-09-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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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3승 3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롯데 자이언츠는 최종전 선발투수로 다시 한번 에이스 최동원을 내세웠습니다.

내내 끌려가던 경기는 유두열의 3점 홈런과 함께 기어이 뒤집혔고, 6차전까지 선발로 3번, 구원으로도 1번 등판했던 최동원은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7차전까지 40이닝을 소화하며 혼자 4승을 거두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무쇠팔′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1987년 5월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투수와 벌였던 연장 15회 완투 대결은 영화로 제작될 만큼 명승부 중의 명승부였습니다.

[선동열/(뉴스데스크 2011.9.14)]
″연투 능력, 대담성, 모든 면이 저보다는 한 수 위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988년,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선수협의회 결성 문제 등으로 트레이드되며 침체기를 맞고, 암 투병으로 지도자 생활도 일찍 접어야 했지만 언제나 당당했던 그는 팬들에겐 불멸의 에이스였습니다.

[故 최동원 선수/(2011년 7월)]
″그냥 장난스럽게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거든요. 좀 다부지게 한번 해보려고…″

왼다리를 힘껏 차올리는 역동적인 자세에서 뿜어내는 시속 150km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무쇠팔 최동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가장 막강한 구위를 자랑한 최고의 투수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