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60채 임대하며 세금 한 푼 안 내…1500여 명 세무검증

입력 | 2018-09-17 06:31   수정 | 2018-09-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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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높은 소득을 올리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임대 사업자들에 대해 국세청이 정밀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있을 경우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각지에 아파트 60채를 보유하고 있는 한 임대업자는 한 해 동안 7억 원의 임대소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명의를 친인척 등 다른 사람 명의로 돌려놓아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이태원에 고급 빌라 17채를 보유한 또 다른 임대업자도 외국인들로부터 월세로 받은 7억여 원을 소득 신고에서 누락했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처럼 주택 임대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1,500여 명에 대해 정밀 세무검증에 나섰습니다.

주로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거나 고가 주택 보유자로 연간 월세 수입이 많은데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특히 이번 세무 검증에는 임대주택 현황과 임대소득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 구축한 ′주택 임대차정보 시스템′이 활용됩니다.

또 전세권과 임차권 등기 등 과세에 활용할 수 있는 법원 자료도 확보해 조사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국세청은 세무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의심되는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세무조사로 전환해 전액 추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