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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마지막날…남북 정상, 백두산 함께 오른다

입력 | 2018-09-20 06:11   수정 | 2018-09-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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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회담 마지막 날인 오늘(20일) 두 정상은 함께 백두산에 오르게 됩니다.

백두산 등반은 문 대통령의 오랜 소망이기도 한데요.

날씨가 허락한다면 천지까지 오를 계획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족의 명산 백두산,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백두산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4.27 정상회담 환영 만찬)]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평양으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도 중국 쪽으로 올라가는 백두산행은 번번이 사양했고 늘 북한 쪽으로 올라가길 원했다고 다시 한 번 언급했습니다.

그 꿈을 아는 김정은 위원장이 산행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운 좋으면 천지에도 갑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두 정상은) 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 올라갈 예정이고요. 날씨가 좋으면 천지로까지도 갈 예정입니다.″

경로는 이렇습니다.

두 정상은 평양에서 비행기를 타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후 20km가량 떨어진 장군봉 바로 아래까지 버스나 지프차로 1시간 정도 더 이동하거나 중간에 궤도 차량으로 갈아타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까지는 1.5km 거리로 케이블카를 타거나 계단으로 갈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삼지연 폭포를 방문하고 인근 초대소에서 오찬을 하는 일정도 고려 중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