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희웅

이 시각 베이징…"남북, 비핵화 추친 공동 인식 도달"

입력 | 2018-09-20 06:36   수정 | 2018-09-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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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해서 중국의 입장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평양 공동 선언에 대해서 중국 당국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남북이 비핵화 추진에 중요한 공동인식에 도달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를 환영하고 지지하며 남북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미국이 한반도 문제의 중요 당사자로서 남북 노력에 호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신화통신은 북미대화 정체와 대북 제재 강화와 관련해 미국의 책임을 거론하며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이 거둔 성과에 대해 미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의 결심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앵커 ▶

중국은 애초부터 이번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그렇다면, 중국으로서는 이번 회담 결과,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중국은 기존부터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남북 관계 개선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최근 남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당사자로서 현안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도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이번 회담으로 비핵화 프로세스가 일부 진전됨에 따라 북미 교착상태와 관련해 미국이 제기하는 ‘중국 배후론’ 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부분이 있겠습니다.

이미 북한과 공고한 신뢰관계를 확보해 한반도 문제에 있어 이른바 ′차이나패싱론′을 덜어낸 중국으로서는 어제 회담 결과로 앞에 전해드린 신화통신의 입장에 나왔듯이 이제 미국에 공을 넘기게 된 셈입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