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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한국과 0.75%P 차이

입력 | 2018-09-27 06:08   수정 | 2018-09-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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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이어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했습니다.

올해 3번째 인상인데 미국과 우리나라 간 기준금리 격차는 0.75%p 차로 더 벌어지면서 금리 인상 압력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했습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상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1.75~2%에서 2~2.25%로 높아졌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째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과 한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더 벌어졌습니다.

연준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정책금리가 10년 7개월 만에 역전된 데 이어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겁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12월에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도 시사했는데, 그렇게 되면 올해만 4차례 인상되는 것으로 양국 기준금리 격차는 1%p에 도달하게 됩니다.

한미 간 기준금리 차가 커지면 우리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우리 통화당국도 안팎으로 금리 인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상황.

기획재정부는 오늘 고형권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은행 역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