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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선거법·뇌물수수' 혐의로 원희룡 지사 이틀간 집중 조사
입력 | 2018-09-28 06:11 수정 | 2018-09-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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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6.13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어젯밤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원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 전, 한 모임에 참석해 했던 발언이 지지 호소의 성격이었는지 규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 시간 반가량 조사를 마친 원희룡 지사가 다소 피곤한 기색을 하고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어제저녁 8시쯤 원 지사를 불러 조사를 시작한 경찰은 원 지사가 예비후보 등록 전인 지난 5월 23일 서귀포시 모 웨딩홀에서 열린 모임에서 한 발언 내용에 집중했습니다.
원 후보가 15분간 마이크를 잡고 한 발언이 지지호소에 해당하는지와 당시 모임의 성격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수사 내용에 대해서 제가 일일이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고요. 진실에 입각해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했습니다.″
원 지사는 오늘 오후 일과가 끝난 뒤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뇌물수수 혐의 1건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3건에 대해 다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2천 14년 지사 취임 직후 모 고급 골프장 주거시설의 특별회원권을 받았다는 금품수수의혹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선거 당시 문대림 후보가 도의회 의장 시절 드림타워 개발사업에 관여했다는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혐의와 지난 5월 제주관광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청년 일자리 공약을 발표한 부분에 대한 사전선거운동 혐의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