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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카이스트 염소가스 누출…'안전불감증' 논란
입력 | 2018-10-03 06:41 수정 | 2018-10-0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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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이스트의 한 실험실에서 유독성 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돼 학생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카이스트 측의 안전사고 늑장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실험실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된 건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대학원생 2명이 실험을 하다가 가스 밸브를 여는 순간 염소가 새어 나온 겁니다.
[피해 학생]
″누출이 되어서 외부에도 새어 나오고, 경보도 울리고 대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실험실 안팎에 있던 25살 A 씨 등 대학원생 6명이 목 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고, 건물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사고 발생 30분 뒤에야 피해 학생이 119에 신고해 늑장 대응 논란이 일었는데, 카이스트 측은 신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카이스트 안전팀 관계자]
″우리가 이런 것이 안전법에 따라서 보고하는 사고는 아니거든요, 사고가 아니에요.″
염소 가스가 누출되고 6명이 병원에 옮겨졌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카이스트 정보전자과학동에서는 환경미화원이 화학물질을 용기에 옮기다가 다쳤고, 2월에도 자연과학동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로 1명이 다쳤습니다.
한편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는 폐 시약병 저장소에서 불이 나 폐 시약병과 인근 건물 외벽 20㎡를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