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장훈

서울 아파트값 상승 '제동'…집값 하락 '미지수'

입력 | 2018-10-05 06:32   수정 | 2018-10-05 06:5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책 이후에 서울과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을 낮추는 매물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8일 실거래 신고된 전용면적 73제곱미터 아파트값이 6억 원, 한 달 전에 비해 2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9.13 부동산 종합 대책 이후 당장 거래를 하기보단 집값 추이를 관망하려는 매수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
″꼭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가격을)조금 낮춰서라도 팔려는 생각은 갖는 것 같아요.″

9·13 대책 발표 이전 0.47%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까지 떨어져 대책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서울 강남 4구도 0.05% 상승하는데 그쳤고 개발 계획이 철회된 용산과 영등포도 투자 열기가 한풀 꺾였습니다.

[공인중개사]
″사려는 분들이 많이 줄었어요. 팔려는 분들도 그렇다고 해서 막 내놓지는 않죠.″

끝 모르고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이 일단 꺾이는 분위기지만, 집값 하락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오른 가격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하락할 텐데요. 지금 부동산 시장이 급락하는 시장은 아니고요. 주춤하는 시장이라고 봐야 합니다.″

매매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상승폭이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