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임명현
교황 "초청장 오면 무조건 방북"…金 요청 수락
입력 | 2018-10-19 06:03 수정 | 2018-10-19 06: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방문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 앵커 ▶
교황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하겠다, 나는 갈 수 있다″고 화답했는데요.
역사상 첫 교황의 북한 방문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현지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상보다 과감하게 응답했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받은 교황은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 충분하다″며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의 이런 언급은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전격 수락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교황청에 보낸다면, 역사상 첫 교황의 방북은 시기의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면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 개최 등 교황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으로서 방문했지만 저는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2014년 교황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등 약자들을 위로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고, 교황은 ″당시 미사 때 위안부 할머니들이 맨 앞줄에 앉아있었다″며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면담을 끝으로 이탈리아-교황청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SNS 글을 통해 ″평화를 향한 우리의 길은 외롭지 않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아셈(ASEM)이 열리는 벨기에로 이동해 정상 간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자 외교에 돌입했습니다.
브뤼셀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