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조명래, 위장전입 사과…2살 손자 '2천만 원 예금'도 도마에

입력 | 2018-10-24 06:15   수정 | 2018-10-2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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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열린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등 도덕성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해명에 나섰지만, 야당 의원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당 의원들은 투기 의혹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조명래 후보자의 장남이 21살이던 2004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를 8천만 원에 샀다 1년 만에 되팔았기 때문입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그때 당시 장남의 소득은 120만 원이 전부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아파트를 구입했는지?″

조 후보자의 차남은 9천8백만 원을 증여받고도 2년 동안 증여세를 내지 않다가 이번에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서야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의 2살짜리 손자가 2천2백만 원의 예금이 있는 것을 두고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장우/자유한국당 의원]
(차비 같은 걸 주면 그런 걸 모은 것 같습니다.) ″아니 차비를 2천만 원씩 가까이 이렇게 줘요? 두 살짜리한테?″

[김학용/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무슨 이재용 아들도 아니고 그건 저는 상식적인 답변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다른 비판이 잇따르자 조명래 후보자는 연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장남의 ′강남 8학군′ 중학교 입학을 위해 위장전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국에서 살다 온 아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 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장관 후보자]
″진학을 앞두고 저희 처가 마침 이제 귀국해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을 때 그러면 친구가 있는 학교로 진학을 하는 게 좋겠다 해서…″

2005년 빌라 매매 당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데 대해서도 ″부인이 중개업소를 통해 한 거라 몰랐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