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로 이런 변화 젊은 남녀 직장인들에게 해당된 얘기들이었는데, 이번엔 한창때를 야근과 함께 보내야 했던 그래서 야근이 익숙해져 버린 40대 50대 남성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퇴근 빨라지고 집에 잘 들어오기 시작한 이 김 부장님들, 회식비용 안내게 된 대신 그 카드 어디서 썼는지 봤더니요,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이 조미료라고 합니다.
◀ 앵커 ▶
조미료요?
◀ 기자 ▶
네. 조미료.
◀ 앵커 ▶
우리 부장님들이 이제 요리를 하기시작했다 그런 말씀인가요?
◀ 기자 ▶
네.
참기름, 고춧가루, 파스타 소스 뭐 이런 것들이요.
′한 온라인쇼핑몰이 7월부터 9월 매출을 집계해봤더니 1년 전보다 무려 220% 나 늘었어요.
1천만 원어치 팔리던 게 3천만 원어치 팔린다는 뜻입니다.′
요리하는 중년 남성분들 상당히 늘었다는 뜻이죠.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요리하긴 좀 어려우니까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것, 사실 모든 반찬에 참기름 한두 방울 넣으면 다 맛있어지죠.
간을 맞추는 데 실패해서 닝닝한 국엔 고춧가루 풀면 또 얼큰한 맛에 먹을 만 하구요.
만능간장이나 소스류 이런 것들 있으면 곰손이라도 요리가 웬만한 맛집 못잖게 맛을 냅니다.
게다가 요즘 40, 50대 중년 1인 가구 늘었다고 저번에 전해드렸는데, 그중에 중년 남성 1 인가구분들 역시 정시퇴근으로 집에서 요리해 먹는 경우 늘었을 테니까 이분들이 구입했거나요, 아니면 요즘 워낙 맞벌이가 많으니까 퇴근 아직 안 한 아내 기다리느니 직접 해 먹는 경우일 겁니다.
그래선지 40,50대 중년남성들의 전자레인지나 오븐 매출도 46% 나 증가했다고합니다.
◀ 앵커 ▶
저의 경우를 봤을 때는 단순한 요리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도 많이 합니다.
그렇죠?
그렇게 봤을 때 다른 분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 기자 ▶
그런 것들.
하지만, 요리를 더 많이 하지 않았을까.
이런 것들은 합리적 추론이라고 하겠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40~50대 남성들의 청소기 매출도 97% 나 늘었습니다.′
사실 남성들이 전 세대를 막론하고 예전과 달리 가전제품에 관심 두는 모습은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