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콩코드기 고별 비행(2003)

입력 | 2018-10-25 07:26   수정 | 2018-10-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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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초음속여객기 콩코드기가 15년 전 오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합작해 1969년 첫 비행에 나선 콩코드기는

1976년 취항해 소리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유럽과 미국을 3시간 반 만에 오갔습니다.

모두 20대밖에 제작되지 않았고, 날렵한 삼각형 몸매에 뾰족한 코로 ′여객기의 귀족′으로 불렸습니다.

[짐 퍼거슨/항공기 전문가]
″독특한 비행기입니다. 수가 많지도 않고 이착륙 때 시선을 끄는 유일한 항공기입니다.″

그러나 연료비 등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 부유층만 탈 수 있을 정도로 요금이 비쌌고, 이착륙과 음속 돌파 때마다 폭음 같은 소음이 생기는 등의 단점 때문에 대중화에 실패했습니다.

2000년 7월에는 파리 드골 공항을 이륙한 지 2분 만에 인근 호텔에 추락해 모두 113명이 사망하는 사고로 안전하다는 ′신화′마저 무너졌습니다.

콩코드기는 결국 뉴욕-런던 고별 비행을 끝으로 퇴역했습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등 전 세계 항공업체들이 초음속 여객기 개발에 다시 나서 콩코드의 부활이 기대됩니다.

특히 에어버스는 옛 콩코드보다 2배 이상 빠른 ′콩코드2′를 2023년까지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