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영민

"안전한 곳 가시라"…'묻지마 살인' 희생자 추모

입력 | 2018-11-08 06:34   수정 | 2018-11-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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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제에 ′묻지마 살인 사건′ 피해여성의 억울한 죽음을 추모하는 행사가 어제저녁에 열렸습니다.

가해자에게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은 34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정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피해 여성이 무차별 폭행을 당해 살해된 경남 거제 신오교 다리 아래.

촛불을 든 거제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집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국화꽃을 정성스레 놓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외롭게 사시던 분 좋은 세상에서 행복하라′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리본을 추모공간에 달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시당해 무차별 범행을 저질렀다는 가해자의 진술에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정복남/고인 지인]
″좋은 세계로 가라고 내가 기도를 합니다. 너무 착하고 야무진데….″

범행 장소는 크루즈 선착장으로 사용하다 폐쇄돼 우범지역으로 분류된 곳입니다.

추모제 주최 측은 더 이상 같은 피해자가 발생해선 안 된다며 보안등 설치 등 안전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해연/경남미래발전연구소 이사장]
″CCTV라든지 이런 것을 보강해서 제대로 설치한다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해 남성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청원에 34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습니다.

한편, 피의자 박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검찰은 오는 29일 열릴 첫 공판에서 중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