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령

통신 대란 나흘째…복구완료는 언제?

입력 | 2018-11-27 06:03   수정 | 2018-11-2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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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KT 아현지사의 통신구 화재 여파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정부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동 통신 3사와 협의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아현동의 한 식당.

점심 시간인데도 반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카드 결제기 고장으로 손님들이 발길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권숙자/식당 주인]
″(점심에) 40-50 (만 원) 파는데 지금 이러고 가면 10(만 원)이나 팔겠어요. 10만 원도 못 팔지. 저분들도 단체로 왔는데 그냥 나가시잖아요.″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무선 단말기를 나눠주며 대응에 나서기도 하지만, 영세 업체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윤현구/식당 주인]
″지금 카드결제가 안 되고 현금만 돼요. (아우 어떡해) 아니면 계좌이체를″

복구가 완료됐다던 경찰 통신시스템도 불안정하긴 마찬가지.

일선 지구대에선 무전으로 지령을 받았고, 경찰청 일부에서도 인터넷이 끊겼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 자체적으로 지령을 받는 게 있는데 그게 안 되니까 무전으로 지금…″

KT는 오늘 새벽 6시 현재 무선 86%, 인터넷 98%, 유선전화 92%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영민 과학기술부장관은 정부 대응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이동통신 3사와 TF를 구성해 사고를 대비해 통신사 간 우회로를 사전 확보하고 이동기지국과 와이파이를 상호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의 통신구에 대한 전면전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