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희정

배움터지킴이·기숙사 사감까지…끝없는 '스쿨 미투'

입력 | 2018-11-28 06:40   수정 | 2018-11-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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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에서 학교 내 성폭력과 여성 혐오를 겪었다는 학생들의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움터 지킴이에 이어 기숙사 사감이 가해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달 초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가 성추행을 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배움터 지킴이가 한 여학생의 신체에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는 겁니다.

배움터 지킴이는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가 조사를 원치 않아 배움터 지킴이가 일을 그만두는 선에서 사건이 마무리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또 학생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그러면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분 나오지 말라 그랬어요.″

′남자 사감이 여학생 기숙사 방을 검사하면서 옷장을 열게 하고 빨래까지 확인한다′ ′여학생들이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학교 측은 묵살했다′

울산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이라는 누리꾼이 SNS에 올린 글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시 교육청은 문제가 된 남자 사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또 기숙사를 운영하는 다른 학교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에서는 교사가 여성 혐오적인 내용을 담은 유인물을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성교육 강사는 수업시간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연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