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명현

"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트럼프 메시지 전달"

입력 | 2018-12-03 06:03   수정 | 2018-12-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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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함께 남은 합의를 이행하고 싶고, 그렇게되면 원하는 바를 이뤄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간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한 건데요.

◀ 앵커 ▶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의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아르헨티나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취임 후 3번째로 기내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이틀 전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실현되면 전해달라 한 메시지가 있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고, 그런 만큼 함께 남은 이 합의를 마저 다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주겠다.″

이 메시지의 의미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안전 보장과 경제발전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뜻′이라고 문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대해선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어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성사된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에 보내는 평화적인 메시지, 그 다음에 비핵화에 대한 의지, 또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교착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북미 관계정상화와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북한의 비핵화 등 기존 싱가포르 합의가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비핵화와 상응조치들을 향후 어떤 순서로 진행할 지, 그 ′시간표′가 논의될 2차 북미정상회담이 북핵 해결의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조기에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비핵화의 획기적인 진전과 남북관계 발전이 함께 진행되길 바란다며, 이것이 내년도 우리 외교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오클랜드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