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진주

아파트 소화전 배관 동파…겨울에 '물난리' 外

입력 | 2018-12-11 07:16   수정 | 2018-12-1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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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파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어젯밤, 서울의 한 아파트 소화전 배관이 파열되면서 주민들이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부산의 한 병원에서는 보일러 온수배관이 터지면서 환자와 의료진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주차장으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제(10) 밤 9시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1층 소화전 배관이 동파돼 한 시간만에 긴급 복구됐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일부 계단과 복도에 물이 흘러넘쳤고, 소화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기가 과열돼 연기가 나면서 주민 십수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엘리베이터 타려는데 물이 차 있어서.. 무서워서 못 타고 걸어 내려왔어요″

소방 당국은 추운 날씨에 소화전 배관이 얼어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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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새벽 2시 쯤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병원에서는 보일러 온수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파열된 배관에서 열과 수증기가 나와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입원해 있던 환자와 의료진 5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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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 오후 4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도로에서 공사업체가 도로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을 파손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마린시티 일대 4천 5백여 가구의 난방과 가스 공급이 한 때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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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울릉도 북쪽 33킬로미터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9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동해 해경은 구조헬기와 경비함을 급파해 선원 등 3명을 구조하고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