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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시험지 빼돌리고 학생부 고쳐도 적발은 '빙산의 일각'
입력 | 2018-12-18 07:31 수정 | 2018-12-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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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교육부가 어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시험지를 빼돌리고 학생부 내용을 고치는 등 내신과 관련된 적발 건수만 4,000건이 넘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과 7월, 광주 대동고에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과목 시험지가 유출됐습니다.
시험지를 빼돌린 이 학교 행정실장과, 이를 부탁한 학부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대동고와 숙명여고를 비롯해 최근 4년간 전국 고등학교 13곳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혜원여고는 4년간 모두 224과목의 서술형 시험 채점기준을 변경하고, 정답 정정만 40건 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시험지 관리 등 학생 평가와 관련된 사안만 1700건 넘게 지적됐습니다.
한 번 냈던 문제를 다시 내거나 문제지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낸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학생부를 잘못 기재한 경우도 2300건이 넘었습니다.
특히 학생부 조작 같은 중대 비위도 15건.
모두 사립학교에서 발생했습니다.
서울 삼육고등학교에선 교사인 부모가 자녀의 학생부에 기재된 부정적인 표현을 허위로 수정해 파면됐고, 서울 남강고는 증빙자료나 사전 심의 없이 학생부를 199건이나 고쳤습니다.
하지만, 감사에 적발되는 건 극히 일부입니다.
예산이나 회계, 인사 등 다른 사안까지 포함하면 이번 감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학교는 전체의 8%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