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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공항 갑질' 사과…"국토위 사퇴" 공세엔 침묵

입력 | 2018-12-26 06:16   수정 | 2018-12-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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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분증 제시를 놓고 공항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의 김정호 의원.

자신을 겨냥한 음모론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었는데요.

사건 발생 닷새 만인 어제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일, 지역구 일정도 중단하고 상경해 긴급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김정호 의원.

김 의원은 먼저 국민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깊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리고 심려케 해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회견에 앞서 피해자인 공항 직원 김 모 씨와 김씨가 소속된 노조에도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습니다.

[이상훈/한국노총 공항보안노조 위원장]
″(김 의원이)잘못했다고 하고, 반성하시는 그런 뉘앙스로 계속 말씀하시고, 변명도 없었고. 본인(공항요원)은 사과를 받아서 마음이 좀 안심이 됐다(고 했어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직후 ″오히려 내가 공항 갑질에 당했다, 공항공사가 음해하고 있다″며 반박했던 것 역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 직분이 이렇게 정말 무겁고, 어렵다는 거를 이번에 절실히 느꼈고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김 의원에게 국토교통위원에서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