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현

[오늘 다시보기] 소련 아프간 침공(1979)

입력 | 2018-12-27 07:26   수정 | 2018-12-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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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월 27일 소련군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습격했습니다.

소련은 아민 정권을 붕괴시키고 친소 괴뢰 정권을 수립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습니다.

그러자 서방 뿐 아니라 중동의 이슬람국가에서도 반소 시위가 일어나는 등 철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셌습니다.

이듬해 열린 모스크바 올림픽은 미국 등의 보이콧으로 80개국만이 참가한 반쪽 올림픽이 됐습니다.

그러나 소련은 10만이 넘는 대군을 주둔시키며 아프가니스탄 영구 장악에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이슬람 무장 세력 무자헤딘은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게릴라전을 벌이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미국 등이 무자헤딘을 적극 지원하면서 소련군은 점점 고전하기 시작했고, 소련판 베트남전이라는 우려 속에 ′패전의 수렁′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소련은 9년 동안 1만5천명의 전사자를 내고 1989년 2월 철군했습니다.

이 전쟁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이슬람 전사들이 소련군과 싸우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이 중에는 훗날 9·11 테러를 일으킨 빈 라덴도 있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