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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베트남 女 비하' 이어 '장애인' 비하 논란

입력 | 2018-12-29 06:08   수정 | 2018-12-2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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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베트남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번에는 장애인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이해찬 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가 축사 도중 ′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장애인 비하성 발언을 했다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곧바로 사과합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그렇게 후천적으로 된 분들이 많아가지고. 저도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신체장애인보다도 더 한심한 사람들은, 아…제가 말을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될 발언은 그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정치인들을 비난하며 ′정신장애인′이란 표현을 쓴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사람들은 정신장애인입니다. 정치권에 와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까지 우리가 포용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표 측은 뒤늦게 ″유튜브나 SNS를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일부 정치인의 행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장애를 비유로 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장애인을 깎아내릴 의도는 없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3일에도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남성들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선호한다″고 말해 다문화가정과 여성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