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선하

中 확진 2만 4천여 명…日 크루즈서 감염자 '무더기'

입력 | 2020-02-05 12:17   수정 | 2020-02-0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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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만 4천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탑승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대형 유람선에서 10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는데, 이 유람선에는 한국인 9명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는 491명.

누적 확진자도 2만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 모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틀 연속 사망자 발생 숫자는 60명을 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된 홍콩인이 탔던 호화 유람선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콩인 환자와 접촉했거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승객 27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데, 검사 결과가 나온 31명 가운데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유람선에 한국인 9명이 탑승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를 즉각 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시키는 한편, 탑승객 3천 7백 명 전원을 14일 동안 선내에서 대기시킬 방침입니다.

신종 코로나 대확산에 세계 각국의 조치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중국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중국을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확진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브라질도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중국 우한에 있는 자국민 4-50명을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가 아직 전 세계적 대유행병은 아니라며 변종을 많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또 ″중국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는 국가들이 이런 정책을 ′재조정′하기를 바란다″며 ″각국이 중국행 항공편을 재개할 수 있도록 승무원 보호를 위한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