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학수

일주일 만에 또…합참 "北, 단거리 발사체 발사"

입력 | 2020-03-09 12:09   수정 | 2020-03-09 12: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쐈습니다.

지난 2일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며 올 들어 두 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동계 훈련의 일환이자 무기 성능 점검 차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 이상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부본부는 이 가운데 3발은 같은 종류로 보이며 비행거리는 최대 200km, 고도는 50km로 탐지됐다면서 나머지는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동계 훈련의 일환이자 무기 성능 점검 차원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여러 종류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 타격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2일 원산 인근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쏜 지 일주일 만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확산에 위로의 뜻을 담은 친서를 보낸 지 5일 만입니다.

북한의 발사가 이어지는 것은 최근 북미협상 교착 상황에서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지역 5개국이 현지시간 5일 대북 규탄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의 부탁을 받은 나라들의 무분별한 처사라며 자신들의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