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성호

미·중 '코로나 발원지' 갈등…무역전쟁 우려

입력 | 2020-05-06 12:15   수정 | 2020-05-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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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데 대해 중국 책임론을 연일 강조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를 밝히는 보고서를 내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한 달 뒤 미국 내 사망자가 2배로 늘 것이라는 미국 보건당국의 보고서 내용은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고 싶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를 조사한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언제라고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유래를) 물어봅니다. 다음에 아주 명확하게 보고서를 낼 것입니다.″

다만 중국이 투명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미국에 제대로 알렸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틀 전엔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대로 2천5백억 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미국도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며 통상 문제도 건드렸습니다.

이처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군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다며 다소 다른 결을 드러냈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왔다고요? 우한의 시장에서 발생했다고요? 아니면 다른 곳에서? 대답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사망자가 6월 초엔 두 배로 뛸 것이란 어제 공개된 보건당국의 보고서는 전제가 틀렸다고 했습니다.

확산방지 조치를 취하기 전의 예측이라는 겁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1월 구성된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응팀을 오는 25일쯤 해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 차원에서 대응하는 이 같은 전환 계획은 미국이 코로나 대처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미국 내에서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