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세진

5월 초순 수출 반토막…석유제품·자동차 급감

입력 | 2020-05-11 12:12   수정 | 2020-05-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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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절반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4월 이후 수출 감소폭은 더 가팔라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6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넘게 줄었습니다.

승용차가 80%, 석유제품이 76%, 무선통신기기 35% 등 대부분 제품의 수출이 줄었습니다.

지난달 까지 선방하며 수출 버팀목 역할을 한 반도체 수출도 17% 감소했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 베트남이 50% 이상 줄었고, 일본도 절반 가까이 수출이 줄었습니다.

다만 5월 초 황금연휴로 조업일수가 5일로 작년보다 1.5일 적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은 37.2% 감소한 96억 달러로,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도 26억 달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입액은 원유와 정밀기기 기계류 중심으로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69.7% 늘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줄어든 조업일수와 통상 월말에 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5월 수출 감소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