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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차 추경 심사…통합, "1주 시간 주면 참여"

입력 | 2020-06-30 12:08   수정 | 2020-06-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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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친 뒤 하루 만에 예산결산위원회를 가동해 3차 추경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여당 주도의 원구성에 항의해 불참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1주일 미뤄주면 추경 심사에 참여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 하루 만인 오늘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35조 3천억 원 규모의 3차 추경안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대 가장 큰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정부가 재정 지원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3차 추경을 조속히 의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불과 나흘 뒤인 다음 달 4일까지인 만큼 어제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상임위 별로 개별 심사에 돌입했고 일부 상임위는 정부 안보다 예산을 늘린 수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반면 3차 추경 처리에 불참한 통합당은 오늘 긴급 의원 총회를 마친 뒤 향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사흘 만에 추경 심사를 마친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라며 ″7월 11일까지 시한을 준다면 예결위에 참여해 추경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또 ″강제 배정된 상태로는 상임위에 출석할 수 없다″며 ″의원들의 개인 선호와 여당 폭정에 맞설 수 있는 상임위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박병석 국회의장의 폭주가 도를 넘어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일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뜻을 내비췄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