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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복구 핵심은 속도…가용 자원 총동원"

입력 | 2020-08-12 12:06   수정 | 2020-08-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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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집중호우 상황을 긴급 점검하기 위한 별도의 국무회의가 어제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복구 지원의 핵심은 ′속도′라고 강조하면서 가용 자원을 총동원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부분의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들이 소집됐고, 수해 현장에 나가 있는 일부 관계부처 장관들과 피해 지역 도지사, 마을 주민까지 화상으로 연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년 만에 가장 큰 인명피해를 일으킨 이번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달라 주문했습니다.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입니다.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충분한 재정지원을 강구해주기 바랍니다.″

복구 지원과 함께, 변화된 기후에 걸맞는 재난 대응 체계 개선도 주문했습니다.

그런 게 잘 안돼서 이번에 인명피해가 많았다고 지적한 겁니다.

″재난 경고가 적기에 전달되지 못해 제때에 대피하지 못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산사태에서 특히 이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15년째 동결된 재난지원금을 현실화해달라,

[김영록/전남도지사(화상 연결)]
″주택 침수 재난지원금도 90만원 내지 1백만원으로 되어있는데요. 100만원은 너무 적은 것 같고요″

금고에 쌓여만 있는 재난관리기금을 쓰게 해달라는 피해현장의 건의도 경청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화상 연결)]
″(경남은) 재난관리기금은 5억원이 남아있고요, 예치금은 229억원이 있기 때문에 이 예치금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는 물론, 재난지원금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각 지자체가 적립해둔 재난관리기금 예치금을 쓰게 하는 방안도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재정 말고도, 수해를 돕기 위한 국민 성금이 모아질 경우, 작년 강원도 산불 피해 당시 처럼 집행이 늦어지는 일이 없게 하라고 특별히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