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10명을 제외하면, 수도권에서 294명, 비수도권에서 93명 발생해 사실상 전국적 대유행 상황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97명 추가 확인돼 모두 1만 7천39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 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387명으로 사흘 연속 3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 경기 124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에서 294명, 대전, 광주, 강원에서 15명, 전남 14명, 충남 10명, 경남 8명, 대구 6명, 충북과 울산 3명, 부산과 경북 2명 등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모두 93명이 확인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1백 명 가까이 발생하며 사실상 전국적 대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새로운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제 정부서울청사 별관인 외교부 청사에선 외교부 직원과 미화 공무직원 각각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맥도날드 서울역점 직원 1명, 스타벅스 서울역동자동점 직원 1명 등 카페와 식당, 분당차병원 입원환자 1명 등 병원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증가하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지역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나타나며,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대 시행됩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성과가 나타나려면 모두의 동참이 중요하다며, 가능한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