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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디저트] 예술 무대 오른 바코드

입력 | 2020-02-17 15:13   수정 | 2020-02-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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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무대 오른 바코드

어둠이 깔린 무대, 특별한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합니다.

흰 바탕에 온통 검정 선만 가득하네요.

그런데 이 옷에 스캐너를 갖다 대자 소리가 납니다.

일본의 예술가들이 바코드의 원리를 응용해 선보인 공연입니다.

바코드는 검은 부분과 흰 부분 각각 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다른데요.

스캐너를 갖다 대면 빛의 강약에 따라 전기 신호로 인식할 수 있는데, 이것을 컴퓨터와 음향장치를 거치게 해 소리로 바꾼 거라고 하네요.

제대로 된 악기 하나 쓰지 않았는데도 참 독특한 매력의 전자 음악 무대가 탄생했죠.

예술이 된 바코드, 이런 변신은 무죄라고 봐야겠네요.

▶ ″포기란 없다″ 칠전팔기 도전

체코의 오토바이 선수가 고난도 동작을 선보입니다.

그런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다 있네요.

오래 준비하고 참가한 대회인데 트랙을 돌다 아찔한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요.

산악도로를 빠르게 달리다 한순간에 미끄러지며 꽈당!

아끼는 오토바이마저 망가지고 맙니다.

이 정도면 그만 둘 법도 할 텐데요.

하지만 포기란 없다!

심기일전해서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데, 마침내 완성하고야 마는 근사한 묘기!

아무래도 칠전팔기 정신은 이럴 때 쓰는 말인 듯합니다.

▶ 스케치북 하나로 완성한 뮤직비디오

여성이 스케치북 하나를 준비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노래가 흘러나오자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고 미리 접어둔 부분을 꺼내느라 분주한데요.

그런데 절묘하게도 등장하는 삽화마다 노래 가사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영국 출신 희극배우가 만든 이색 뮤직비디오입니다.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영상들이 하루하루 화려해지고 있지만, 수작업의 매력을 듬뿍 담아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풍부한 표정 연기 또한 한층 보는 재미를 더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것 같습니다.

▶ 강아지는 ′횡단보도 지킴이′

이번엔 조지아로 가보시죠.

웬 강아지 한 마리가 도로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성격 왜 이러나요.

차를 보고 마구 짖는데요.

아이들이 무리 지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솔 교사보다 더 앞장서서 아이들을 향해 오는 차를 경계하다니 기특하죠.

이 지역의 떠돌이 강아지인데 아이들의 안전 지킴이로 유명해지자 주민들이 잘 보살펴주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비디오 디저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