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지난 주말 50명 대 유지되더니 조금 줄었습니다. 어떻게 좀 긍정적인 신호인가요, 아니면.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좀 지켜봐야 하는데요. 주말에는 검사량이 많이 줄거든요. 병원 내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잘 안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내일 결과를 봐야 줄어드는 추세인 건지 아니면 계속되는 건지 볼 거 같은데 지금 발생하는 양상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계속 여러 집단 발병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요. 아마 이 정도 수준은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앵커 ▶
크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검체 채취 키트 충분히 마련하겠다, 이 이야기가 그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걸 반증하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혹시라도 숫자가 대폭 늘어나는 경우도 대비하는 부분이고요. 최근 계속 건물을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있다 보니까 일단 전수조사나 이런 게 많이 시행되고 있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검사 수가 늘어나는 측면들을 대비하는 것도 같습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공급량은 괜찮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검사 진단키트 자체도 어느 정도… 너무 많이 나와서 생산량을 조절하는 단계라고 이야기 들었고요. 검사 채취 키트 같은 경우에도 미국에서만 생산이 돼서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 국내 생산이 돼서 그나마 보급이 되는 부분들이라서 어쨌든 충분한 양은 보급을 하고 갑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경우를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학교 순차 등교 마지막날인데요. 지금까지는 다행스럽게 어떤 학교 내에서 2차 감염은 없었습니다. 이거는 굉장히 학교 방역이 생각보다는 아주 잘 이루어질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학교 안에 있는 선생님들이 굉장히 고생하시면서 아이들도 생각보다는 잘 그런 부분 따라줘서.
◀ 앵커 ▶
방역 수칙을 꽤 잘 지킨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다만 숫자가 계속 늘어나니까 그 늘어나는 숫자를 아이들을 어떻게 학교 안에서 잘 관리할 수 있는가, 선생님들과 보건 교사들의 피로도나 이런 문제도 고려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이 아이들이 밖에서 걸려서 학교로 가는 경우. 2차 감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요. 그게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죠, 그거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아이들이 여러 경로에서 많이 걸렸잖아요. 처음에는 코인노래방도 있었고, 학원에서 걸린 경우도 있고. 또 어디서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놀이공원 같은 데.
◀ 앵커 ▶
놀이공원 같은 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같은 데도 다녀오고 이런 일이 있다 보니까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들이잖아요. 그래서 일단 그런 부분이 잘 통제가 안 되면 이 숫자가 밖에서 걸려 온 아이들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으면 그게 학교로 오기 때문에.
◀ 앵커 ▶
그렇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학교에서 접촉자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학교 주변의 시설들이라든지 아이들이 많이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통제가 필요할 수 있고요. 또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동선 관리나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지난 주말 여러 소식 보면 교수님께서는 생활 방역 더 강화해야 하는 입장이신 거 같은데 지금도 여전히 그러신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이태원발 때문에 한 번 확 늘고 이제 기존 숫자가 1, 20명 정도 있고요. 그 다음에 물류센터, 개척교회 하고 나서 2, 30명 정도가 기저가 계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계속해서 집단 발병 사례가 계속 생기다 보면 환자의 발생 양상이 계속 급격히 어느 정도 되면 확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서요.
◀ 앵커 ▶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시는거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 뭔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상승 곡선이 꺾이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이미 어느 정도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거를 꺾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오히려 조짐이 있거나 우려가 될 때 빨리 통제를 하는 게 오히려 그 기간, 통제 기간을 더 짧게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국민들 스스로라도 자발적으로 사람 많은 밀접하거나 밀폐돼 있는 공간 같은 경우에는 많이 안 가시도록 하는. 국민들 스스로 움직여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런데 물놀이철 온단 말입니다. 괜찮습니까, 어떻습니까, 보기시에.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일단 어디든 간에 사람들이많이 모이는 공간, 또 실내 공간. 그 다음에 마스크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면 언제든 확산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상당히 주의가 필요하고요. 특히 실내 워터파크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는 사람 숫자를 제한하는 것.
◀ 앵커 ▶
제한을.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리고 식당가나 이런 부분도 띄엄띄엄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조절을 할 필요가 있고요. 야외 물놀이 시설에 해당되는 곳 같은 경우에도 이제 특히 해수욕장 이런 데서도 어느 정도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경우에는 아예 그런 지자체의 여러 가지 행정력을 동원해서.
◀ 앵커 ▶
출입 인원수 자체를 제한하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출입 인원수를 제한하는 게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아까 지금 상태가 상당히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사회적 고강도 거리두기를 다시 만약 시행한다, 이러면 뭐가 달라져야 하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사실 그게 더 문제이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집단 발병이 일어난 이유 중의 하나가 예전에는 사람들이 안 가서 그런 데서 발생을 안 했던거거든요. 탁구장도 그렇고 개척 교회 소모임도 사실 2월, 3월 중에 환자 많을 때는 대부분 모임을 안 했거나 모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가다 보니까 느는 거라 어차피 고강도를 하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냥 하든 간에 시민들의 참여가 더 중요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부분이 환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고 위험한 데라는 걸 충분히 알려주고 그런 데는 가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병행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통제가 안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정부 차원에서 행정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특히 요새 탁구장 문제가 됐습니다. 사각지대, 어디가 있을까요? 특히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이야기도 많이 하는 게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어떤 공간이든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는데. 댄스스포츠 하는 데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그 다음에 배트민턴도 실내에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그 다음에 매번 거론되고 있는 PC방, 노래방 뭐 다 당연한 거고요. 그리고 요새 벤처기업들이 사무실을 작게 해서 여러 명이 모여서 일하는 공간이 많잖아요. 또 그 다음에 프로그래밍 업체 같은 경우에는 하청을 받아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경우에는 아주 소규모지만 10명, 20명이 밀집해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이런 공간이.
◀ 앵커 ▶
콜센터 비슷한 환경.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환경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언제든 그런 감염자 발생할 수 있어서 아주 막 몇천 명 발생하는 대규모 발생 같은 경우에는 그렇게 발생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이런 소규모 1, 20명 정도의 그런 소규모 발생이 할 만한 곳은 상당히 많은데 그런데 정부가 그런 걸 다 찾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요새는 시민 참여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근무하는 곳 내가 방문했더니 여기는 좀 관리가 안 되는 것 같더라는 그런 것을 지자체에서 건의를 받으면 그런 데를 직접 찾아가서 정정하거나 방역 수칙을 지키게 한다든지 이런 방법도 동원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교수님, 이제 병 자체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환자 중에는 감염된 분들 중에는 뇌의 어떤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특히 강하게 이 병을 앓고 지나간 분들 어떻습니까. 진짜 위험한 겁니다, 뇌에도.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국내에서는 뇌염이나 뇌수막염까지 온 분들은 없는 거 같은데요. 외국에서는 일부 보고가 되고 있고 그다음에 신경 후유증 같은 게 생겨서 전신의 그런 저림 증상이 오래간다든지 이런 분들이 있는 것 같긴 한데요. 흔한 합병증은 아닌 거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게 꼭 코로나19로 인한 어떤 후유증은 맞는 건가요. 그건 아직 증명이 안 된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이제 코로나19 자체에 의한 합병증일 수도 있지만 만약 인공호흡기나 이런 거를 오래 착용하게 되면 그런 치료 과정 중에 합병증이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거는 사례 조사를 통해서 그게 어떤 게 원인이 더 강한 부분인지 고민하고 조사가 필요할 수있습니다.
◀ 앵커 ▶
젊은 친구들이라고 해서 후유증이 예를 들어서 심하게 앓으면 후유증이 덜하는 법은 없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런 거죠, 다만 젊기 때문에 평상시 건강했었기 때문에 심하게 안 가거나 후유증이 덜할 수 있는 측면은 있고 회복도 빨리 회복되는 측면도 있지만 아무리 젊은 분이어도 중증까지 가서 인공호흡기 달거나 에크모까지 돌리게 되면 그런 후유증은 연세와 무관하게 다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젊은층이라고 해서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건 아닌 거 같습니다.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그중의 일부는 에크모 돌리고 이래서 사경을 헤매는 분도 있고 외국에는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거든요. 젊은 분들도 너무 그러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젊은 분들한테 주의하게끔 하는것은 본인이 약하게 가볍게 앓더라도 본인이 남한테 확산시킬 수 있는 문제도 상당할 수 있어서 자기 주변의 사랑하는 가족들이라든지 이런 분한테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면에서 젊은 분들이 많이 주의를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 앵커 ▶
그리고 머리 없는 분이 위험하다, 이거는 어떤 연관성이 증명이 된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최근에 그런 레포트가 있기는 있는데요. 초반에 중국에서도 그렇고 유럽 같은 경우에 남성의 발병률이 높더라, 또 최근에 탈모자들 중 발병률이 높더라, 이런 이야기들 있기는 있는데 이게 많은 숫자에서 조사된 것은 아니어서요. 이 부분 같은 경우는 더 연구가 필요하고요. 사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여자분들이 좀 더 많았거든요.
◀ 앵커 ▶
그래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종교 집단에서 여성분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 면이 있어서 국가마다 사회적 활동의 범위나 이런 것과 연관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긴 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떤 인과관계가 입증된 건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닙니다. 아직 명확하게는 아니고 가십 정도의, 그런 통계가 나온 연구가 있었다, 이 정도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A형은 어떻습니까. 또 A형 문제가 나오던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A형 문제는 중국에서도 나왔는데 이것도 통계적으로 나온 수준 정도여서 아직까지 신빙성 있는 수준 정도까지 나와 있지 않아서요. 대규모로 조사됐을 때 그런 재미있는 결과가 계속 반복돼서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나온 이 병의 특수한 대상에 대한 심각함이랄까 이런 거는 증명된 것은 많지 않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많지 않습니다. 딱 지금까지 증명된 거라고는 연령. 연령 높으면 높을수록 위험하다는거랑 기저질환 있는 거, 이 두 가지 그룹만 연관되어 있고요. 다른 거는 언급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 앵커 ▶
그거는 어떻습니까. 렘데시비르가 우리나라 사람한테는 효과가 없다 그런 이야기도 흘러나오는데.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게 전체 연구자가 1,200명인데 아시아권이 한 50여 명밖에 등록이 안 됐거든요. 왜냐하면 연구가 한참 진행일 때 아시아권에 환자가 많지 않을 때였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효과를 증명하기에는 너무 숫자가 적은 게 맞습니다.
◀ 앵커 ▶
일단 우리가 이런 특이한 사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이게 증상이 다양하고 또 그러다 보니까 어떤 작은 뉴스가 나오면 그게 굉장히 큰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기가 쉬운데 특별히 확률적으로 드러난 것은 많지 않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러니까 많은 연구자들이 특이한 결과를 확인하고 싶고 그런 게 나와야 본인의 연구로써 논문을 발표하다 보니까 그런 게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런 모든 과학적인 사실이 증명되기까지는 여러 재현이 되어 하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이 이후에 뒤집어지는 경우는 상당히 많아서 조금 더 검증의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요, 교수님. 요새 많은 걱정하시는 거 같던데 이변곡점, 중요한 시기에 한번 다시 당부를 해 주시죠.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할지.
◀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지금 나오는 형태들이 소규모 집단 모임을 통해서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기 때문에 국민들께서도 사람이 많은 곳, 마스크 쓰기 어려운 곳은 아예 방문 안 하시겠다 생각하시는 게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