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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해리스 첫 합동연설…트럼프 '맹공'

입력 | 2020-08-13 14:17   수정 | 2020-08-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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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흑인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오늘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과 함께 첫 연설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시대에 망쳐놓은 국내외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을 새로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부통령 후보가 마스크를 쓴 채 나란히 입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11월 자신과 짝을 이뤄 선거를 치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힘주어 소개했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시다시피 카말라 해리스 의원은 영리합니다. 강합니다. 경험이 많습니다. 이 나라의 근간을 위해 싸울 검증된 투사입니다.″

바이든은 이민자 가정 출신인 해리스 의원의 이야기는 곧 미국의 이야기라고 의미를 뒀습니다.

바이든은 해리스와 함께 임기 첫날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망쳐놓은 국내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의 소개로 연단에 선 해리스 의원은 당장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첫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경제와 의료, 아동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할 미국의 문제로 꼽았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잘못 대처하고, 인종차별에 대한 각성이 두드러지면서 정권 교체가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트럼프와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용납할 필요 없습니다. 83일 후, 우리는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오늘 공개된 첫 대선 광고에서 해리스 의원은 조 바이든은 미국을 전진시킬 믿음과 품위,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해리스 의원이 급진 좌파이며 과거 바이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공격했다고 비꼬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