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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특단의 대책 필요"
입력 | 2020-03-17 17:06 수정 | 2020-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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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챙기며 특단의 대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전례없는 수준의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경제 양상에 대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며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와 생산활동이 마비된 가운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받고 있고, 국경이 봉쇄돼 글로벌 공급망이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을 신속히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입니다.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모레인 19일 첫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회의의 인적 구성과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내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차 추경 편성 여부를 비롯한 각종 처방책을 이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이번 추경 예산은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유례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면서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정책의 우선순위를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재난의 고통이 불평등한 고통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