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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비상정부체제 전환…50조 원 비상금융조치"
입력 | 2020-03-19 17:04 수정 | 2020-03-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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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50조 원 규모의 비상 금융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비상경제회의에선 채권과 증권시장 안정대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시작하면서 ″정부는 그야말로 비상정부체제로 전환했다″며 ″논의와 검토가 아닌, 결정하고 행동하는 회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50조 원 규모의 비상 금융조치를 발표했습니다.
″1차 회의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구체적으로 12조 원의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신규지원이 1.5퍼센트 저금리로 지원되고, 5.5조 원 규모의 특례보증지원도 시행됩니다.
제2금융권까지 모두 참여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원금 만기 연장을 확대 시행하고, 대출금 이자 징수도 유예합니다.
또 연매출 1억 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5,000만 원 한도에서 대출금 전액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게 됩니다.
″보증심사가 쏠리면서 지체되는 병목 현상을 개선하고 대출 심사 기준과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여 적기에 도움이 되도록 (감독을 잘해주길 바랍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수입과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대책도 고민해야 한다″며 취약계층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주문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증권시장안정기금과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계획을 언급했는데, 기금의 조성방식과 규모 등은 다음 주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됩니다.
홍 부총리는 또 2차 추경에 대해 처음으로 논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