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아영

우한 교민 367명 귀국…검역 후 격리 시설 이동 예정

입력 | 2020-01-31 09:33   수정 | 2020-01-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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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교민들을 태우고 온 전세기가 아침 8시쯤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전부터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취재기자, 김포공항에 나가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 지금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우리 교민 367명을 태운 전세기가 오전 8시쯤, 이곳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교민들은 일반 이용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이곳 김포공항 내 비즈니스센터에서 별도로 검역을 받을 예정입니다.

현장에는 구급차 8대가 대기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체온이 37.3도를 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이면 즉시 격리병원으로 옮겨집니다.

무증상으로 확인된 교민들 가운데 100명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나머지는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이동해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됩니다.

전세기는 당초 새벽 3시 45분쯤 중국 우한을 출발해 6시 반이면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우한 현지에서 진행된 검역 작업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도착이 1시간 반가량 늦어졌습니다.

전세기는 어젯밤 9시쯤 인천을 출발해 밤 11시 22분쯤 우한 국제공항에 착륙했는데, 직후 교민 수송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귀국 대상 교민들은 공항 입장부터 비행기 탑승 전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친 검역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교민 1명이 고열 증상으로 탑승을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송으로 이제 우한 현지에는 귀국 신청한 우리 교민이 350명가량 남아 있는데요.

아직 중국 측으로부터 항공 허가가 나지 않아 나머지 교민들에 대한 수송 계획은 정해진 게 없습니다.

외교부는 나머지 교민도 최대한 빨리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김포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