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신정연

中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만 명 육박…사망자 213명

입력 | 2020-01-31 09:39   수정 | 2020-01-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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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내에선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고, 사망자도 2백 명이 넘었습니다.

중국 외 국가에서도 사람 간 감염이나 무증상 감염 등의 사례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9천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213명, 하룻밤 새 무려 40명 이상이 또 숨졌습니다.

해외 감염자도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도와 필리핀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현재까지 중화권을 제외한 18개국에 신종 코로나가 번졌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항구에는 대형 크루즈선이 오도 가도 못한 채 묶여 있습니다.

지난주 이탈리아에 입국해 배에 탑승한 중국인 부부 중 아내가 기침과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현재 남편과 의무실에 격리돼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여성의 혈액 표본 등을 1차 분석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후속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이틀 동안 크루즈선 탑승객 7천여 명 모두 배에서 내리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가 전세기로 우한에 있던 자국민 일부를 데려온 데 이어 전 세계 약 20개국이 자국민을 탈출시키려고 비상입니다.

그런데 그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일본인 2백여 명 중 세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아무 증세를 보이지 않은 이른바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의 무증상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일본이 처음입니다.

중국에 가지 않았는데도 환자와 접촉해 옮은 사례도 중국을 제외하고 독일과 일본, 한국 등 벌써 5개 국가에서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