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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오늘 의료계 총파업…진료 공백 우려
입력 | 2020-08-14 09:33 수정 | 2020-08-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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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정책에 반발한 의사들이, 오늘 하루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환자들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아영 기자!
◀ 기자 ▶
네, 서울대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지난주 전공의들에 이어 이번엔 전국의 의사들이 파업하는 건데 병원들이 얼마나 문을 닫는 건가요?
◀ 기자 ▶
네. 전국 동네 병원 4곳 중 1곳이 오늘 휴업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조금 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는데요.
어제 오후까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 3천여 곳 중 25%인 8천 3백여 곳이 휴진 신고를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대형병원과, 병원급 의료기관은 한 곳도 휴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오는 17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동네 병원들의 파업 참여가 신고보다 많아질 수 있다는 건데요.
특히 동네 병원 외에도, 종합병원 전공의들까지 파업 참여를 예고한 만큼,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응급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필수 진료 인력은 파업에서 빠졌지만, 일부 전문의들도 파업에 참여하는 만큼, 외래진료는 평소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지자체에 휴진율이 30%를 넘을 경우 ′업무 개시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병원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이곳 서울대병원의 경우 인턴 90여 명에게 연차 사용과 외출을 불허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다른 병원들도 급하지 않은 수술을 미루면서 오늘 파업에 대비했습니다.
의협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여의도에서 3천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