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노경진

1인 가구 600만…10명 중 6명 "결혼 안 해도 돼"

입력 | 2020-11-09 09:38   수정 | 2020-11-09 09: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6백만명에 달하는 1인 가구들은 60%가 앞으로도 혼자 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은퇴자금으로는 5억7천만원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마련한 자금은 목표액의 2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612만 가구.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인가구 2천여명을 설문조사했더니 43%는 혼자 살게 된 동기에 대해 ′자발적′이라고 답했습니다.

′결혼 생각에 대해 묻자 23.4%는 ″없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6%p 높아진 수칩니다.

반면 ″결혼을 언젠가는 할 예정″이라는 답은 33.4%로 작년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결혼 생각이 없는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들었지만 여성은 특별한 사유를 꼽지 않고 그냥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1인 가구 56.7%는 혼자 사는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는데 역시 지난해보다 4%p 정도 높아진 겁니다.

이들은 평균 은퇴연령을 62.1세로 예상했고 은퇴자금 목표액은 평균 5억7천만원이라고 답했지만 지금까지 준비한 은퇴 자금은 목표액의 22%에 그쳤습니다.

1인 가구의 한달 평균 소비액은 141만원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지출이 줄었다는 가구가 늘어난 가구보다 많았습니다.

′자산의 배분 형태를 보면 코로나 이후 생활 자금 수요와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예적금을 깨고 현금을 마련하거나 자산투자로 돈을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현재 대출이 있는 1인 가구는 40%로 작년보다는 비중이 다소 줄었지만 평균 대출액 규모는 7천2백만원으로 작년보다 오히려 1천만원 정도 불었습니다.′

1인 가구 40%는 월세를 살고 있고 자가 보유율은 25%에 그쳤습니다.

집을 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7%가 그렇다, 32%는 관망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구매 의지는 줄고 관망세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